황허에 떨어진 꽃잎 (카롤린 필립스) 뜨인돌 펴냄, 2008.2.29. 어떤 삶을 어떻게 그릴는지는 글쓴이 몫이고, 어떤 삶을 어떻게 읽을는지는 읽는이 몫이다. 어떤 삶을 어떻게 일굴는지는 내 몫이고, 어떤 이웃을 어떻게 사귈는지도 내 몫이다. 청소년문학 《황허에 떨어진 꽃잎》에 나오는 아이는 ‘몸은 중국사람’이지만, ‘마음은 독일사람’으로 산다. 갓난쟁이일 적에 독일로 왔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제 어버이 사랑을 고이 받지 못하는 아기가 다른 나라로 간다고 한다. 이는 한국에서도 엇비슷하다. 한국은 아직도 ‘아기를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