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쪽지 2013.5.25. : 바다내음 마시기
- 오월 이십오일 한낮, 자전거를 끌고 나온다. 아버지가 자전거를 마당에 내려놓고, 대문을 연 다음, 마을길에 내다 놓으니,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까르르 웃으며 좋아한다. 큰아이는 동생더러 “아직 안 돼. 기다려. 아버지가 밖에다 내놓은 다음 타.” 하고 말한다. 햇볕 따사롭게 내리쬐는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다. 일하기에는 후끈후끈 더울 테고, 자전거 타기에는 꼭 알맞춤하게 좋다.
- 시골마을에서는 모두 봄일로 바쁘다. 들판마다 할매와 할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