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 배운다 (니시오카 쓰네카즈) 상추쌈 펴냄, 2013.4.5. 사람이 지구라는 별에 살지 않는다면 나무가 없어도 괜찮을 수 있다. 사람이 지구라는 별에 살려 한다면, 나무가 있어야 괜찮다. 아니, 지구별 사람은 나무와 함께 삶을 짓는다. 왜냐하면, 나무가 있어야 집을 짓고, 불을 피우며, 열매를 얻고, 새로운 바람을 마시며, 바람을 막고, 비와 벼락을 견디며, 추위와 더위도 그을 수 있다. 그러니, 지구별에서 나무란 얼마나 대수로우면서 놀라운가. 오늘날 물질문명 사회에서도 나무는 몹시 대수롭다. 나무가 있어야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