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1.9.6.
말 좀 생각합시다 71
-ㅁ
우리말을 보면 ‘-ㅁ’을 붙여 이름씨꼴로 삼곤 합니다. ‘쉬다’를 ‘쉼’으로, ‘하다’를 ‘함’으로, ‘보다’를 ‘봄’으로 써요. 이처럼 이름씨꼴로 삼으며 생각을 펼 자리가 있습니다만, 요즈막에는 옮김말씨(번역어투)가 크게 불거지면서 아무 데나 ‘-ㅁ’이 들러붙는구나 싶어요.
이를테면 “이들 기술記述에는 정확함이 결여되어 있다”는 무슨 말일까요? 우리말답게 손질하자면 “이런 말은 꼼꼼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