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딸기 익는 바닷가 숲으로 가는 오월[시골노래] 들딸기, 국수나무, 찔레꽃, 바다하루하루 따스한 기운이 퍼지면서 어느새 좀 덥다 싶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은 날마다 물어요. “여름이야? 왜 이렇게 더워?” 달력 숫자로는 여름이 아니라고 할 만하지만, 아침이 밝은 뒤부터 낮을 지나는 동안 여름이라고 느낄 만한 볕입니다. 다만 한여름에 대면 아직 그리 무덥지는 않습니다.아침 아홉 시만 되어도 볕이 따갑구나 싶고, 아침 열 시 즈음이면 밭에 앉아서 풀을 만질 적에 살그마니 숨이 막히는구나 싶습니다. 마을이 아닌 숲에서 우리 식구만 산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