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수다 11 어른만 그림책
어린이한테 안 어울리는 그림책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꽃들의 말》, 《너의 정원》, 《나를 안아줘》, 《할머니의 팡도르》 같은 그림책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 눈높이에 따라서 ‘서울살이에 지친 마음을 달래는’ 줄거리라고 할 만합니다. 요 몇 해 사이에 ‘그림책’이란 이름은 붙이면서, 또 ‘0살부터 100살까지 읽는 책’이란 덧말까지 달면서, ‘어른만 읽을 그림책’이 꽤 쏟아집니다. 어른만 읽을 그림책이라면 ‘스무 살부터 그림책’이나 ‘마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