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88. 아버지 자전거를 (2016.3.8.) 이제 낡고 닳아서 더는 타지 못하는 헌 자전거가 하나 있다. 두 아이가 아직 태어나기 앞서 그야말로 신나게 달리던 자전거이다. 워낙 신나게 달리던 자전거인 터라 이 자전거를 달릴 적마다 손잡이가 후들후들 떨리는 결을 온몸으로 느꼈고, 더는 달리지 않기로 하면서 도서관 한쪽에 두었다. 자전거돌이는 두 손과 두 다리에 힘이 꽤 붙었다면서 이 자전거를 끌면서 논다. 우리 집(도서관)에 이렇게 멋진 자전거(탈것)가 있는 줄 몰랐다면서 아주 좋아한다. 하기는, 작은아이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