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혜민, 2012년 올해책, 현각, 풀소유: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느라 온갖 책을 다 읽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쓰레기책’으로 보이는 책은 차마 읽지 못한다. 우리말꽃은 왼켠도 오른켠도 아니요, 가난이나 가멸이를 가릴 까닭은 없지만, 겉치레나 겉발림으로 돈벌이·이름팔이·힘꾼에 치우친 이들이 허울좋게 내놓은 책까지 읽고 싶지는 않다. 그런 책이 아니어도 읽고픈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며, 우리말꽃에 이바지하도록 보기글이나 낱말을 얻을 책은 수두룩하다.2020년 11월 15일, ‘그동안 잘나가던 혜민’이란 중을 놓고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