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흉 2022.2.28.달.
흉(단점)은 왜 보일까? 모자라거나 못하는 모습은 왜 느낄까? 네 흉을 네가 보기도 하지만, 남 흉을 네가 보기도 하고, 네 흉을 남이 보기도 하지. ‘흉허물없는’ 사이가 있다지? 어버이로서 아이를 보면, 아이한테 흉도 허물도 없어. 아이로서 어버이를 볼 적에도 같아. 사이좋게 지내는 동무일 적에도 흉허물없이 살고, 사랑으로 만난 사이라면, 더더욱 흉허물이 없어. 곰곰이 보렴. 서로 ‘사랑이라는 사이’가 아니기에, 흉을 보고 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