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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도서] 한니발

토머스 해리스 저/이창식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은이: 토머스 해리슨

옮긴이: 이창식

펴낸이: 오영진·김진갑

펴낸곳: 토네이도출판사 나무의철학

 

토머스 해리슨이 쓴 『한니발』은 한니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는 그 유명한 『양들의 침묵』이다. 이 시리즈는 미국 스릴러소설의 거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엄청난 책들이다. 초판 최고 판매부수, 최고 계약금. 최고 판권료 등의 기록을 세웠다. 지금은 그 기록이 깨졌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첫 편인 『양들의 침묵』이 출간된 이후 미국을 강타한 엄청난 화제의 소설이었다. 식인살인마라는 엽기적인 내용으로 엽기적인 기록을 세운 책이었다. 이후 영화로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더욱 유명해진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조나단 드미 감독이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 등의 출연진과 함께 만든 영화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1)>은 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 등 주요부문 5관왕을 차지한 엽기적인 성과를 올린 작품이었다. 조디 포스터라는 영화배우를 처음 만난 작품이기도 하다. 눈물이 촉촉히 젖고 떨리는 눈으로 바라보던 그녀의 눈과 강렬하게 쳐다보는 무서워 오금이 저리는 공포의 눈이 교차하던 공포의 스릴러 작품이었다.

 

토머스 해리슨이 쓴 한니발 시리즈는 1988년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9년 『한니발(Hannnibal)』, 2006년 『한니발 라이징(Hannibal Rising)』으로 3부작이 한 쌍을 이룬다. 지은이인 토머스 해리슨은 작품을 많이 쓰지 않았다. 지난해 출간된 『카리 모라(Cari Mora, 2019)』까지 겨우 6편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한 편 한 편은 최고의 작품들이었다는 평이다. 나는 다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말이다. 몇 편의 소설로 최고의 작가로 불리우는 것은 양면성을 가진 식인살인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전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등장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지금도 빌런이라 불리우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임에도 과감히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그의 도전이 만들어낸 성공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토네이도 출판사 나무의철학에서 재출간했다. 그래서 얼른 손에 넣고 읽어야 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고 코로라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꺼내든 책이 바로 『한니발(Hannibal, 2019 재출간)』이다.

 

멤피스 교도소에서 탈옥한 후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춘 듯했던 한니발 렉터가 7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클라리스 스탈링은 FBI 특별 수사관이 되어 팀을 진두지휘하는 위치에 섰다. 그러던 어느 날 발생한 마약단 진압과정에서의 문제로 위기의 상황에 몰리게 된 스탈링. 그때 발생한 사건이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를 사살했다’는 식으로 오보되면서 스탈링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한편 종적을 완전히 감춰버린 한니발은 이 소식을 듣고 스탈링과의 접촉을 시도한다. 한니발 렉터가 모습을 드러내자 가장 흥분한 건 메이슨 버저. 한니발의 살해 시도에 인공호흡기로 삶을 연장하고 있던 그는 한니발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며 그를 추적한다. 한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을 수사하던 리날도 파치 수사반장의 수사망에 신분을 위장한 한니발이 포착되고, 이를 안 메이슨은 파치 반장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한다. 갈등하던 그는 결국 메이슨의 손을 잡고 한니발에게 접근하는데…

 

공포 스릴러 소설인 『한니발』은 주인공이 엽기적인 식인살인마 한니발 랙터가 주인공이므로 엽기적인 장면들이 계속 등장한다. 혹시 이 소설을 읽고자 하는 이들이 있으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FBI 특별수사관 클라리스 M. 스탈링의 고난이 이어지고 그 고난의 뒤에는 폴 렌들러라는 야망이 가득한 권력지향적 인물과 한니발 렉터에게 복수하고자 벼르고 있는 메이슨 버저가 있다. 그들의 흉계로 위기에 처한 그녀에게 한니발 렉터가 접근한다. 7년만에 등장한 한니발 렉터는 1편 양들의 침묵에서 보여준 공포의 식인살인마의 모습에서 벗어나 그의 또다른 모습인 지적이고 고상한 인격의 인물로 등장한다. 중세시대의 문화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도 전문가 뺨치는 소양을 가지고 있는 한니발 렉터의 양면적 모습이 등장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악마적 모습을 알아본 사람들은 보자마자 공포에 질려버린다. 심지어는 식인돼지들조차 그러하다. 그런 한니발 렉터가 스탈링을 다르게 대하는 이유가 밝혀진다. 메이슨이 개들에게 뜯어먹혀 망가진 얼굴과 몸으로 겨우 생존하고 있는 것을 복수하기 위해 한니발 렉터를 식인돼지의 먹이로 던져주기 위한 음모가 벌어진다. 과연 어찌될 것인가?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읽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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