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인 『갈림길』이란 제목의 단편동화집을 만났습니다. 수상작가인 윤슬 작가의 단편 세편이 실려 있습니다. 세 편 모두 어둡고 아픈 상황이 이야기의 밑바닥에 흐릅니다. 뭔가 결핍된 상황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혼한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둔 아이,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가족이 되었다가 새 아빠가 떠남으로 남남이 된 동생을 바라보는 아이. 모두 결핍된 상황이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 묘한 따스함이 환한 한줄기 빛이 되어 밝게 솟아나는 느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