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을 만난 지는 제법 오래입니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부터 시작하여 『콜라 마시는 북극곰』, 『배꼽』 등 몇몇 동시집을 만났던 기억인데,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동시집을 만나 반가웠답니다. 이번 동시집의 제목은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입니다. 어쩐지 제목이 궁금함과 흥미를 끌어냅니다.
그렇게 만난 동시집 속의 동시들은 어쩐지 씁쓸함을 전해주기도 했답니다. 소설을 분류할 때, “사회파 소설”이라 따로 분류하듯, 시인의 동시들은 어쩐지 “사회파 동시”라고 불러야 할 것만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렇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