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암울하고 슬픈 이들에게 세상의 멸망의 고지는 청천벽력 소식이 아니라 마지막 용기라는 메세지가 흥미로웠다. 현대인들은 습관적으로 죽고 싶다는 말을 한다. 정작 진짜 죽음이 다가왔을 때의 반응은 제각각 일 것이다. 현실이 행복했던 이들은 행복을 잃고 싶지 않아 슬퍼할 것이고, 암울했던 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현실도 공평하게 사라진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4명의 등장인물들이 마지막 용기를 얻어 과거를 잊고 남은 한 달을 어떻게 살아야될 지에 대한 고민과 행동들은 나에게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의 인지와 함께 나의 삶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