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로열 에디션)’, 1985년.
앤디 워홀은 20세기 미국 미술의 아이콘이다. 생전에 부와 명성을 모두 누린 가장 성공한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는 “영국 여왕처럼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왜 하필 영국 여왕이었을까?
1985년 워홀은 ‘군림하는 여왕들’이란 제목의 작품을 제작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 은톰비 에스와티니 여왕 등 당시 여성 군주 네 명의 초상화 연작이었다. 원래 워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