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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닐스 프람 (1982∼)

 

Some
by Nils Frahm

 

 

  독일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한때 디제이로도 활동한 닐스 프람은 우리 시대 클래식 음악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불가결하고 짜릿한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프람은 “나는 기득권층을 쿠션처럼 사용하길 즐긴다. 나는 기득권층을 창밖으로 내팽개칠 생각은 없다. 다만 거기에 덮인 먼지를 털고 싶을 뿐이다. 기득권층의 한계를 확장하고 싶다.”

 

  나는 프람의 음악만큼이나 그의 이러한 정서를 사랑한다. 이건 보통 칭찬이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의 음악을 정말, 정말,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는 종종 친구들과 가족들, 동료들에게 프람의 음악을 선물로 보내곤 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이유에서 음악이 필요하거나 특정한 분위기에 맞출 음악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프람의 음악을 권한다. 그의 음악은 믿을 수 없이 다양한 음향을 뽐낼 뿐만 아니라 감정이입이 잘 된다. 다시 말해, 듣는 이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다.

 

  클래식 음악은 반드시 이지적이고 난해해야 한다는(그러므로 더 나아가 엘리트주의를 추종해야 한다는) 사상을 직간접적으로 촉진한 현대 작곡가들과 자신은 구별된다고 프람은 주장한다. 그 글을 읽고 나는 흥미가 동했다. 프람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매혹적인 리듬으로 가득한 휴식 같은 음악도 문제가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아널드 쇤베르크 같은 작곡가들은) 그들에게 최고로 좋은 무언가를 사람들에게 말하려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내가 느끼는 것만을 말할 뿐이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나눌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는 음악은 하고 싶지 않다.”

 

  진심을 가득 담아 “맞아!” 하고 외치고 싶어진다.

 

 

1일 1클래식 1포옹

클레먼시 버턴힐 저/이석호 역
윌북(willbook)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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