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의 고양이화를 볼 수 있는 책. 산과 호수, 해와 달, 구름과 파도, 풀잎, 선인장 등등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고양이가 그려진 사랑스러운 그림들, 그리고 그런 고양이가 말하는 '나'는 자신감이 넘치고 다채롭고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책에서의 나는 '고양이'지만, 여기에 고양이 대신 독자인 '나'를 대입해 보면 어떨까. 읽고 나면 자신감 넘치고 여유 있고 유연하고 매력적인 고양이에 감화되어 내 안에도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조금은 충전되는 느낌이 든다. 그림과 글의 시너지가 꽤 좋은 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