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고 연습하기 쉽고 도전하기 쉽게 만들어진 글쓰기 책. 일상에서 꼭 필요한 글쓰기의 실전 팁을 많이 알려준다. 친구에게 남기는 포스트잇 메모, 엄마에게 보내는 문자, 감성충만 SNS 글쓰기, 나만의 특별한 에세이, 현장학습 보고서, 독서감상문, 논술까지 글쓰기의 폭은 매우 넓은데 실생활에서 누구나 쓸 수밖에 없는 실용 분야를 콕콕 집어 설명을 해주고 연습을 시켜주는 책이다.
여는 글의 제목은 '글쓰기는 필수 생존 기술'이고, 저자는 글쓰기란 마치 요리 능력처럼 없으면 불편한 기술이라고 썼다. 공감하게 되는 게 살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글은 항상 쓰게 되어있으니 글쓰기 능력이 없으면 불편하고 힘들어지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준비하고 있는 글쓰기가 하나 있어서 책으로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는 없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여러 작법서들을 둘러보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양하고 실제적인 글쓰기에 대한 팁을 공유하는 책이라 좋았지만 너무나도 명확하게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살짝은 아쉬웠던 책이기도 하다. 그래도 재미있던 부분을 고르자면 현 작사가인 작가의 본업을 살려 작사에 대한 부분의 이야기를 해준 '나도 작사가가 될 수 있을까?'와 부록으로 실린 'MBTI 별 책 활용법과 공부법 TIP' 작사관련은 평소에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라 흥미로웠고, 솔직히 내 MBTI에 공부법은 나와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로 보기에 좋았다.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라 강의를 하듯 구어체 존댓말로 본문을 풀어놓았고, 각 장의 첫 페이지엔 만화로 축약해놓은 페이지가 하나씩 들어가 있어 흥미를 끈다.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글쓰기 팁부터 시작해 바로 적용하여 글쓰기를 장려하는 친절한 페이지 구성이 핵심인 책.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든 제목 밑에 '연습해 봅시다'가 있다.) 바로 글쓰기를 시작해 보고 싶은 사람 혹은 초보자용으로 딱이라 글쓰기에 경험이 많지 않거나 이제 막 관심을 갖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공공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