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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등대섬

[도서] 무민 가족과 등대섬

토베 얀손 원저/이유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토베 얀손의 연작소설 무민 이야기를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각색하여 올 컬러 페이지의 큼지막한 그림책으로 만들어낸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사실 이야기로서의 무민보다 캐릭터로서의 무민을 먼저 오래 깊이 사랑했기에 올 컬러 페이지의 이 시리즈를 애정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모험을 떠나고 싶어 근질근질한 무민파파의 마음을 알아주고 먼저 여행을 제안하는 무민마마가 등장한다. 그렇게 무민가족은 한때 그들이 살았던 등대섬을 목표로 삼아 다 함께 배를 타고 항해를 떠나는 데...

 

 

 

 

장면 장면에서 그림의 구성요소를 한글로 같이 보여주는데 배의 구조물부터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표지들, 섬에 도착해서는 자연 속 동식물들까지 다양하다. 인공물과 자연물 하나하나가 제 이름표를 붙이고 있는 것 같아서 귀엽기도 하고, 아이들 교육에는 효율적인 그림책이겠다 싶었다. 또 자연환경을 대하는 무민 가족의 태도를 보면서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바른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느꼈다. 첫 페이지에 등장인물 소개부터 이야기가 끝난 후 '우리의 바다를 보호해요!'와 '바다 모험을 알아봐요!'라는 제목으로 쓰인 부록 같은 내용까지 속이 꽉 찬 그림책이다.

 

 

무민 마마가 옛날 가꾸던 꽃밭이 사라진 걸 보며 자연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걸 느끼고, 호기심 많은 꼬마 미이가 개구리와 눈싸움을 하고, 무민과 무민파파는 한가롭게 낚시를 즐긴다. 등대 섬에서의 짤막한 휴가를 즐기는 장면도 좋았고, 등대지기를 만나 바다가 오염되고 있는 상황을 전해 듣는 스토리도 인상적이다. 그 섬을 떠나올 때 무민과 아이들은 무엇을 배웠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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