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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풍경 색연필 컬러링북

[도서] 산책 풍경 색연필 컬러링북

박명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내게 색연필 컬러링은 자신 없고, 어렵게 느끼면서도, 자꾸만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다. 생각보다 큼지막한 사이즈의 책을 받고 그림을 감상할 땐 우선 좋았는데, 내가 그 빈 공간을 채워야 한다는 약간의 부담감도 동시에 느낀다. 색칠하기에 앞서 마음을 다지면서 다시 책의 구성과 글밥을 먼저 꼼꼼히 읽어봤다. 색연필의 사용법과 기초 기법, 그 밖의 색연필 컬러링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그 후 본격적인 컬러링 도안들이 등장한다.

 

 

목차를 볼 때가 가장 설레는 게 마음에 쏙쏙 드는 그림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산책하다 발견한 일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하나 담은 것 같은 그림들이 가득이다. 서울과 제주, 시골 풍경을 나누어 파트가 구분되어 있다. 마지막 파트 4는 채색 후 잘라내 엽서로 쓸 수 있는 사이즈의 그림이 담겨있다.

 

독특한 점은 몇몇 그림의 경우 옅은 채색이 더해진 도안도 있다는 것. 기본적으로 채색이 완료된 원본 그림이 페이지 왼쪽에, 컬러링 할 수 있는 밑그림 도안이 오른쪽에 있는데 각 파트의 첫 두 장은 오른쪽 도안에 옅은 채색이 더해져 '가이드 컬러'를 제공한다. 표지 속 그림도 가이드 컬러가 제공되는 그림이라 이 그림과 개인적으로는 표지 속 그림은 우리 동네에 있는 산책로와 정말 똑 닮아서 책을 받기도 전에 이 책에 친근감을 느꼈던 것 같다. 가장 칠하고 싶은 그림이기도 했지만 작은 그림이 더 부담 없을 것 같아 Part4. 작은 풍경 엽서 중에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바다 그림을 먼저 칠해보기로 했다.

 

 

뒤표지에 쓰인 글 중에 색연필을 처음 다루는 사람도 천천히, 켜켜이 쌓아가는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이 생길 거라는 말에 공감했다. 엽서 사이즈를 제외하면 그림 한 장 한 장의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컬러링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든다.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선을 꾸준히 그어 색칠하다 보면 묘한 안정감과 중독성이 느껴지는 색연필 컬러링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으로 컬러링을 하다 보면 일상의 풍경 중 우리가 편안하거나 아름답다고 느끼는 어떤 풍경 안에 얼마나 많은 색이 들어가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그림을 컬러링 해 완성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지만 색을 칠하는 그 과정에도 의미가 있다는 걸 또 느꼈다. 색연필 컬러링의 여정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책.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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