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 [리뷰]
식물전문점 그린 인테리어, 사토 모모코 저/김수정 역 | 즐거운상상 | 2021년 10월 25일
ISBN13 : 9791155361702
ISBN10 : 1155361709
자연과는 유리된 인공적 구조물들로 가득 찬 도시 속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푸르른 녹색의 상징인 식물은 일상의 삶에서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가치 있는 존재다. 도시의 경계를 벗어나면 청량하고 푸른 자연을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집 앞이나 사무실 근처에 나무와 식물들이 풍성한 공원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도시 속에서는 좀처럼 그런 느낌을 얻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집 안이나 사무실에서 반려 식물과 같이할 수 있다면, 자연 그 자체를 느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인공적인 환경이 주는 삭막한 느낌을 어느 정도는 상쇄시킬 수 있고 공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고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 도서는 각자의 환경에 맞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살아있는 생명체인 식물을 잘 가꾸고 키우는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식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물만 줘도 잘 큰다는 식물도 곁에 둔지 얼마 안 되어 고사시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식물의 가치를 이해하고 좋아해서 반려 식물을 가꿔보고 싶지만 키울 자신이 없는 초보자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 같다.
도쿄 유명 식물전문점인 ‘그린 인테리어(@greeninterior_uni)'의 운영자인 사토 모모코와 모시모 요시히로가 쓴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가장 멋진 인테리어 식물‘ 파트는 ’그린 인테리어‘ 매장에서 진행한 19개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어, 공간과 식물이 어우러진 사례들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스타일의 그린 환경을 상상해볼 수 있다. 식물과 함께하는 생활에 대해 딱딱한 이론적인 내용을 접어두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공간과 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실제의 사례 사진을 통해 쉽게 응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PART 2 식물 고르는 법 & 장식하는 법’에서는 품종이 다양한 식물 중에서 마음에 드는 화분을 고르는 방법과 자신만의 심벌이 될 만한 대형 트리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작은 식물과 다육 식물에 대한 소개와 자신에게 적합한 식물을 고르는 방법과 나무의 수형과 엽형의 종류와 특성 그리고 식물과 어울리는 화분과 사계절 그린 라이프의 개념을 알려주며 식물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장식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어 식물 초심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반려 식물로 인기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목본류와 초본류 그리고 다육식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는 ‘PART 3 인기 식물을 소개합니다’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식물의 종류와 특성을 파악해볼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파트인 ‘PART 4 식물과 함께 살기 위한 기초 지식’은 식물 물주기, 식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도구와 싱싱하게 키우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어 식물에 대해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식물 키우기에 도전해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실제 고객들이 매장으로 자주하는 질문을 FAQ 형식으로 정리한 ‘자주하는 질문’ 항목은 초심자들이 식물을 키우면서 고민하게 되는 보편적인 내용들이라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녹색 식물들이 주는 자연의 느낌을 주거공간이나 사무공간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는 [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 도서는 식물에 관해 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에 도전해볼 수 있는 소소한 용기를 주며 식물을 잘 키워볼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Hee]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