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옮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이 겪은 일을 내 이야기로 옮기는 작업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 사건을 겪은 사람은 억울한 일의 희생자일 수도 있고, 그 사건 때문에 깊은 고통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 사람의 희생과 고통을 내가 재밋거리로 활용하는 일이 옳은지, 흥미를 끌고 내 글을 완성하는 데 써도 되는지, 내가 그걸 이용해서 원고료를 받고 이득을 얻어도 문제는 없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곽재식>중에서&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