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전창수 지음
도서관을 이용하다 보면, 괜히 씩씩거리는 사람이 있다. 옆에서 책 넘기는 소리만 들려도 씩씩거리는 사람. 약간의 소리에도 민감한 이분들. 과연, 이분들에게 공부가 의미가 있을까? 이분들은 어디엘 가도 뭐든지 민감하여, 어디에서도 씩씩거리고 있을 것이다. 도서관은 공부하는 장소라서, 조용하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책장 넘기는 소리, 필기 넘기는 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숨소리가 어울러지는 소리. 그런 것들이 오히려 분위기를 살리고, 공부하는 의욕이 생기게 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