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영원그림눈짓
전창수 지음
1회
내게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었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이미 20년은 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걸 포기했다. 애를 먹여 살리려면 돈을 벌어야 했고, 아내는 아이를 돌보아야 했다. 내게 맡겨진 아이들은 무려 7명. 아들이 셋이고 딸이 넷이다. 그들 모두 연년생이다. 첫째가 일곱 살 딸이고, 막내가 한 살배기 아들이다. 늦은 나이에 한 결혼이라 그런지, 더욱더 나의 아이들은 애틋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