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 대소동
/ 글 키무라켄, 그림 무라카미 야스나리 (노란우산)
999마리 어린 개구리 형제들이 펼치는 반전 이야기 <999마리 개구리 형제들의 이사 대소동>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작은 연못에 사는 부부 개구리에게 999마리의 알이 찾아왔네요. 봄에는 개구리들이 번식을 하느라 알을 낳는다는것도 알 수 있겠어요. 또한 요새 한창 숫자배우고 있는 4세 딸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999라는 숫자도 한번 짚고 넘어가주었지요.
우와 작은 연못에 무려 999마리의 올챙이가 와글와글 거리고 있고요
너무 좁은 연못을 떠나 더 큰데를 찾아나섭니다.
아빠 개구리가 앞장서서 뒤에는 아기 개구리들이 줄을지어 이사를 가고 있네요.
근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게 개구리의 아이들이면 올챙이 아닌가요? 개구리이면 이미 성충인건데 아이들이라고 표현을 해도 되련지... 이과 감성엄마구요ㅋㅋ
개구리의 천적중의 하나인 뱀은 요렇게 생겼다고 조심해야한다고 아빠가 알려주고 있네요.
어?? 그런데 아기 개구리들이 뭔가를 영차영차 힘겹게 가져오고 있어요??
아빠 개구리 표정이 너무 재미밌어서 딸아이와 한참 웃었던 페이지예요.
개구리 형제들이 끌고온건 바로바로바로 아빠 개구리가 조심하라면서 일러주었던 뱀이었어요!!!
다행히 조금전 식사를 마친듯한 뱀은 배를 뽈록 내밀고는 잠을 자고있네요.
뱀이 깨기전에 모두 도망가자~!!!!
근데 산넘어 산 격으로 뱀을 피했더니 이번에는 솔개가 나타났어요.
결국 솔개한테 낚여버린 개구리아빠... 근데 그 개구리 아빠 밑으로 999마리의 개구리들이 다 달라붙어서 솔개가 아빠 개구리를 낚아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어요. 999마리의 개구리들은 솔개의 다리에 매달려서 길다란 밧줄모양을 하고 있어요.
결국 솔개는 아빠 개구리를 놔버리고ㅜㅜ
모두 떨어진 개구리들이 어떤 물 웅덩이로 퐁당퐁당 들어왔네요?오!!! 오늘부터 여기가 집이다!!!
위기를 넘기면서 이사까지 병행하게 되었네요. 전화위복이 되었어요.
작고 보잘것 없는 존재여도 함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책한권을 가지고 읽어가는 중에도 아빠의 자식에 대한 사랑, 임기응변에 대처한 믿음직한 가장의 모습, 개구리의 대략적인 생태, 천적의 종류, 그리고 999라는 숫자의 반복 노출 모두 짚어줄 수 있어서 다방면에서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