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조선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살아온 탓에 상대적으로 너무 등한시해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생각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는 요즘이다. 그러던 참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적당하게 구체적이고 (지루할 정도로 구체적인 것은 아닌^^), 그렇다고해서 부족한 느낌도 거의 없이, 균형감이 잘 잡힌 국사책을 한 권 읽은 듯한 기분이다. 연대기순으로 27명의 조선의 왕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각 시대별 특징적인 사건들과 주변인물들의 설명이 이야기 형식으로 적혀있어서 조선시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도 꽤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책내용은 술술 잘 읽혀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역사이기 때문인지 바로바로 이해가 잘 되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