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 이야기할 때,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하지 않나. 그런데 책 제목이 요상 하다.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니, 이런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대체로, 뭐든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말이다. 에세이스트 김혼비와 나에게는 낯선 작가 황선우의 편지 형식의 에세이는 순전히 제목 때문에 읽게 되었다. 이 나이 정도 되면 지나친 최선은 문제 아닌가. 김하나 작가의 어머니, 이옥선 작가님의 말이 마음속 깊이 와닿았다. 이제 느긋해질 때도 되었다. 지나친 열심과 부지런 금지의 시기다.
황선우 작가의 이름은 익숙하다. 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