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품이 드라마화되었던 탓일 것이다.1,0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읽는데, 20부작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천재 여류 화가인 홍천기와 앞이 보이지 않은 서운관의 일관 하람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사랑.홍천기의 곁에서 할머니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는 신의 존재.호랑이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복궁의 지신 호령.그림을 사랑하는 흑객, 화마. 하람의 눈을 빌려 가져간 이는 누구였으며,그의 눈을 차지한 귀는 또 어떤 존재인지. 판타지와 역사가 교묘하게 버무려져 읽는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