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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도서]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표트르 바르소니 글, 그림/이수원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어떤 그림이 완성될까?

 

이 책은 두 명의 거장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시대의 화가이고, 피카소도 생각의 틀을 깬 화가이다. 전혀 다른 시대에 살았고 전혀 다른 미술관을 가지고 있던 두 거장이 한 명의 모델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면 어떻게 다른 그림이 나왔을지 궁금하다. 이 책 속에는 피카소와 다빈치의 그림 뿐 아니라 미술 사조를 통해 유명한 화가들이 모나리자를 어떻게 그렸을까 상상하면서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각 화가들의 특징을 잡아서 모나리자를 그려낸 저자의 혜안이 놀라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미술사 공부를 절로 할 수 있는데, 화가의 이름을 외우고 그 화가의 작품들을 외우는 것 보다 이렇게 한 작품을 달리 해석하면서 화가들을 이해하다 보니 그들의 차이점을 더욱 뚜렷이 느낄 수 있었고, 미술사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

 

책엔 아이와 아버지가 등장한다. 작가인 표트르 바르소니가 아이를 위해 만든 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가 작가이고, 아이가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라면.. 화가의 입장에서 미술사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이 책의 의도가 그러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 정감이 갔다. 저자인 표트르 바르소니도 현대 미술을 하고 있는 작가인데 미술사의 여러 화풍을 거쳐 자신이 하고 있는 미술까지 도달하는 역사를 친절히 설명해준다. 상식적으로 꼭 알아야 할 화가들이 많고, 아이의 눈을 통해 그들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 모두 쉽게 미술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교적 큰 책의 크기 때문에 그림 감상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은 아버지와 아이의 대화로 진행되는데, 각 작품마다 작가의 사진과 그림이 등장하고, 그 사람이 그렸을 법한 모나리자가 나온다. 각자 마음에 드는 모나리자를 보면서 자신이 어떤 화풍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대 쪽으로 오면서 일정하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작가의 상상력과 개성이 더해진 작품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인상주의 이후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졌는데, 긴긴 미술의 역사를 보면서 나도 미술의 현대적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것 같다. 사실 그대로 그리는 것은 아름답기도 하고 감상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도 쉽지만, 인상주의 이후의 현대 미술에 대해서는 왠지 어렵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런 선입견을 어느 정도 날려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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