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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공식

[도서] 합격 공식

최하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가 가본 길이니, 당신은 결코 실패할 수 없다』


합격 문턱뿐만 아니라 넘어설 기세로 써 내려간 책이다. 합격 공식이 어렵지 않고 쉬워서인지 합격은 둘째고 공부부터 하고 싶다.


합격 공식
‘혼공’ 마스터 하은이의 3배속 공부법
최하은 저 | 클랩북스 | 2022년 10월


이 책의 저자는 홈스쿨링으로 연세대 최연소 합격을 이뤄냈으며, 불량 육아를 쓴 김선미 작가의 딸이기도 하다.


사칙연산을 이용해 동기는 더하고, 시간은 곱하며, 잡념은 빼고, 계획은 나누는 방식의 4장으로 구성된 책이다. 수학을 보면 인생을 안다더니 어린 나이에 아주 활용을 잘한 것 같다. 클랩북스에서 펴낸 ‘숫자 감각의 힘’에서도 느꼈지만 묘하게 인생에 관여하는 수학이다.


먼저 1장의 더해야 하는 동기에 ‘자퇴생’ 홈스쿨링 3대 원칙이 있다. 그중 하나가 ‘1년 500권 목표! 하루 1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인데, 독서 리스트에 ‘가면 산장 살인사건’이 있어 깜짝 놀랐다. 독서를 설레는 마음으로 즐기는 걸 좋아하며, 책에 대한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아마 독서를 통해 다양한 동기를 마련하기 위함인 것 같다. 저자는 동기 없는 실행이 위험한 이유와 동기에 대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라는 말과 함께 동기를 불씨 삼아 행동하기 시작하면 합격의 길은 열린다고 확신하고 있다.


2장에는 이 책의 소제목인 ‘3배속’ 공부법이 나와 있다. 시간 관리법, 속청 공부법, 필기 전략, 풀이의 기술, 혼공법등 알려주기 아까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과목별 공부 핵심 포인트를 설명 한 부분에서 ‘수학공부는 무조건 양치기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서 다양한 유형을 익히고, 그 유형에 맞는 풀이법이 머릿속에 바로바로 도출될 수 있도록 하는 ‘문제풀이 훈련 방법’의 일종이라는데, 질이 아닌 양으로 승부한다는 뜻에서 ‘양치기’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공부를 참 재밌게 한다는 사실이 저자의 글에서 느껴지는 부분이다. 복습으로 쌓아 올린 성적은 흔들리지 않고, 복습에 시간을 투자하면 성적은 배로 올라 합격으로 이어짐을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다.


흐트러진 마음가짐의 잡념을 빼는 방법을 알려주는 3장에서는 성적 관리보다 중요한 멘탈 관리와 슬럼프 유형별 처방, 잡념 없는 ‘몰입’의 즐거움과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체력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현실 도피형 슬럼프 극복법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시간만’ ‘딱 3문제만’ 하면서 공부 의욕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을 애용하며 공부의 포문을 열었다고 한다. 실력은 단단히 쌓고, 실수와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전히 내 안에 내재된 기술을 갈고닦는 기술적인 영역과 물리적 외부 환경을 내 몸에 최적화되도록 설정하는 외부적인 영역으로 구분하여 실천함으로써 합격의 길에 다가갔다. 책에 영역별 세팅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마지막 4장에서는 목표를 작은 계획으로 나눠, 작은 성공을 맛보는 기술에 관해 설명하고 있으며, 어제의 성취감이 오늘 공부의 힘이 된다며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분화할 것을 권하고 있다. 많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꾸준한 반복으로 자기 신뢰를 회복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쓸데없는 얘기 하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곱씹어야 하는 내용으로 꽉 차 있다. 공부법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적용할 만한 부분도 많아서다. 책을 덮는 순간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저자가 가본 길이라 확신하는 만큼 합격이라는 단어에 부담감을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재수생, 자격증 준비생, 공시생 등과 직무 지식 시험을 보는 직장인, 징그럽게 공부 안 하는 자녀를 둔 부모, 공부하는 자녀를 둔 부모도, 무엇이든 시도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해야 하는지 막연하신 분, 마지막으로 합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께 최하은의 『합격 공식』을 권한다. 곧 수능이다. 수능이 끝나면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수고한 수험생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이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고 말한 저자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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