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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심심한 밤톨군은 여러가지 장난을 모색 중입니다. 그런 녀석의 눈에 딱 들어온 책 속 한 장면.

( TOP SECRET! 이라며 절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이 책은 엄마, 아빠는 봐서는 안된다고 해요.)




갑자기 녀석이 랩을 달라기에 왜 그런가 했지요. 화장실 수도꼭지에 랩과 테이프를 이용하여 장치를 해놓았더만요. 아이는 엄마가 걸려드는 것은 포기하고 아빠의 퇴근시간만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빠의 퇴근! 

아빠에게 엄마가 "뭔가 장치가 있으니 조심! " 이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곧이어 터지는 비명. 그리고 "야~ 밤톨군!! " ( 실제로는 아이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 




배를 잡고 웃으며 도망가는 녀석과 쫒아가는 아빠. 그 두 남자를 바라보며 유쾌하게 웃습니다. ( 저도 옆지기가 장난에 걸려든 것이 신기한데, 장난설계자는 얼마나 뿌듯할까요 ) 


그나저나 아빠만 녀석의 장난에 걸려들면 공평하지 않다나요. 



사실 저는 녀석이 손거울마다 붙여놓은 랩 때문에.. 어두운 곳에 봤다가 거울이 깨진 줄 알았답니다. 거울이 깨진 것보다도 깨진 조각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을까봐 놀란 제게~ 녀석이 키득대며 다가와서 속아넘어간 것을 알았죠. 밝은 곳에서 사진을 찍으니 참 엉성한데 말이죠. 



장난사전

홀거 루만 글/게하르트 슈뢰더 그림/이동준 역
조선북스 | 2010년 07월


제목은 장난사전( : 소년들을 위한 모험과 놀이의 모든 것 ) 이지만 짐작하시다시피 녀석들의 장난만을 위한 안내서는 아닙니다. 남자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난과 실험, 마술, 놀이, 모험, 요리 방법들을 한데 모은 책으로, 언제 어디서나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하면서, 준비물, 방법, 원리, 주의 사항, 추가 정보 순으로 구성되어 약간의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거나 논리적 사고를 하도록 돕죠. 


책 소개는 이렇게 되어 있군요. 


준비물이 구하기 쉽고, 놀이 방법이 따라 하기 쉬운 것들이어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한 가지씩 직접 해 보며 활동성을 기르기에 좋습니다. 또한 모험을 해 보는 과정에서 아이들 스스로 계획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고, 독립심과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답니다. 



아이는 이 장난들도 나름 책놀이라며.. 


그런고로, 절대 저를 못읽게 하는 책. 

( 뭐, 이 책이 없어도 네 창의적인 장난은 충분히 차고 넘친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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