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활동, 후독서 가 되버린 이번 책놀이. 『풍선』으로 놀아볼까. 로 시작한 놀이였기에 그리 되었다죠. 이것저것 검색해 본 아이는 풍선 헬리콥터, 풍선 호버크래프트 등을 만들고 싶어했으나 ( 결국 주말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 ,우선 있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풍선 축구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선 결과물부터 볼까요.
함께 읽은 책들. (밤톨군이 책장에서 꺼내온 그림책들)
앤서니 브라운 책만 잡으면 그림 속에 숨겨진, ( 밤톨군 표현에 의하면 ) 이상한 그림을 찾느라 페이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된다죠. 이 책에도 축구공 모양이 이곳저곳에 많이 나온 답니다. 하늘의 달도, 시계 속에도 축구공들이 들어있습니다. 찾아보시기를요.
『슛, 골인!』 의 경우 밤톨군 어릴 적 퍼포먼스 미술수업에서 동화수업을 진행했던 거라 꽤 녀석의 추억이 담긴 책이라는군요. 이렇게 조그맣던 녀석이 많이 컸네요.

준비물은 부직포, 고무줄, 가위, 풍선, 스테이플러 정도 됩니다. 스테이플러를 다뤄야하므로 유아들은 어려운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엄마가 대신 해주면 되겠습니다만 )
위의 설명과 달리 먼저 택배상자 등 두꺼운 종이에 도형을 그려 넣어 본을 만들었습니다. 부직포에 하나하나 도형을 그리는 것보다 아이들은 두꺼운 종이본을 대고 자르는게 더 빠르더라구요. 풍선의 크기를 고려하여 한 변의 길이를 4Cm 로 조정했습니다. 지금 4학년 수학과정에서 각도를 배우는 중인터라 본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도형과 각도에 대해서 복습할 수도 있었죠.
이렇게 오각형 12개를 만들어 준비합니다. 그리고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고무줄을 오각형의 꼭지점에 고정해줍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죠.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 없으셨나요?
분명 12개가 필요한데 하다보니 좀 더 필요하더라는....
알고보니 밤톨군은 오각형이 아니라 육각형을 그렸더라는!!!
그래서 붙여놓은 것들을 다시 풀어 오각형으로 만드는 작업을 다시.....
( 이번에 밤톨군은 축구공의 오각형 개수를 확실히 알고 가게 됩니다. )
결국 엄마도 참여.....(T_T)
이번에는 제대로... 오각형 맞죠? 위 모형이 2 세트 나오면 됩니다.
각 꼭짓점을 연결하면 고무줄이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뒤집어 주셔야 합니다. 스테이플러 심의 날카로운 부분이 밖으로 나오게 말이죠. 그래야 풍선이 터지지 않거든요. 뒤집은 후 입체 사이로 풍선을 넣어 불어주시면 끝.
준비물은 이 사진만 보셔도 아실 듯.
이렇게 완성된 축구공. 밤톨군의 멋진 슛으로 마무리.
하루종일, 먼지 풀풀 날리며... 땀을 뻘뻘 흘리며..멋진 슛장면을 남기고자 노력한 밤톨군에게 감사하며.
( 그러나 제대로 된 슛장면은 건지지 못했다는! ) 그래도 오늘도 즐거웠지? 약속대로 이번 주말에는 호버크래프트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