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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

[도서] 머신러닝을 활용한 웹 최적화

이쓰카 슈헤이 저/김연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최근 회사에서 A/B 테스트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애널리틱스에 대한 책이라던지, 관련 서적을 몇권 찾았는데요. 문제는 아직 손도 못댔다는 겁니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하지만, 뭘하느라 그리 시간을 못내는지, 8월 이후로는 시간이 한달 단위로 없어지는 걸, 느껴오고 있습니다.

결국 A/B 테스트에 대해서 전무 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10년전 "버븐"이라는 서비스가 "인스타그램"이 되었던 이야기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버븐을 만든 사람들은 레스토랑이나 쇼핑몰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서비스로 "버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사용자들이 "버븐"에서 잘 쓰는 기능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사진의 필터링과 공유를 주로 썼거든요. 버븐의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시작했고, 딱 필요한 기능만을 남겨둔 "인스타그램"을 만들어서, 말그대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A/B 테스트는 사용자가 무얼 원하는지 알아내는 테스트 방식입니다. A와 B를 보여주고 뭘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거죠. 그래서, A/B 테스트에 대한 책은 대부분 A/B테스트를 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 됩니다. 넣어보고, 결과를 알아보는 식으로 상황을 보정해 나가는 것, 이외에 A/B테스트에 대해서 알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A/B 테스트를 위해 필요한 수학과 확률을 다루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잘 설명했다'와 '그런데 난 뭔 말인지 못알아듣겠다' 였습니다.

어떤 분야를 공부하든, 그 분야 일을 하려면 결국은 알아야 하는 이론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A/B 테스트에서 그 부분을 수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수포자인 제가 읽기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 두뇌 초입에 탑재되어 있는 필터 입니다. 수학적인 이론으로 판단되면 걸러 버리는 필터 ...

스티브 잡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었다면 매킨토시를 만들지 않고, 더 빠른 도스 터미널을 만들었을 거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은 사실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모른다는 의미인데요. 그건, 소비자들이 기술적인 부분에서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매킨토시가 나오기전, 소비자들은 GUI라는 개념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니 스티브 잡스에게 "더 빠른 도스 터미널"을 만들어 달라고 할 밖에요.

그런데 만약 기술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소비자들에게 주어진다면 어떨까요? 그럼, 스티브잡스에게 매킨토시를 만들어 달라고 했을 지도 모릅니다. A/B테스트는 소비자에게 기술을 맛볼 기회를 제공해주는 가장 훌륭한 도구입니다. 이 책은 그걸 이론적으로 설명한 책이고요. 따라서 A/B 테스트로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훌륭한 안내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저같은 수포자가 읽은뒤, 모르는 부분을 따라가기는 좀 힘들듯합니다. 참고문헌이 모두 영어와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요.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이해하는 쪽을 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책 차체 내용은 충분하니까요.

저는 A/B 테스트에 대해 모아두었던 책들을 찾아 읽어보고, 다시 읽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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