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작가의 생각이 근거없는 주장이 아니라 철저히 자료에 근거해 펼쳐진다. 역사적으로 궁금하지만 잘 알 수 없었던 많은 부분들을 그 때의 사건, 인물, 자료와 함께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우익, 좌익 누구의 입장도 아닌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설명이 신빙성을 더해준다. 우리가 이런 입장을 갖고 있었더라면, 정치가가 보다 객관적 자료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우리의 현대사가 이렇게까지 왜곡되고 굴곡되어졌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에서는 역사적인 사건과 생각, 입장을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풀어간다. 청소년들이 읽기엔 용어의 어려움이 다소 있을 수 있으나 역사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무리가 없다. 오히려 지난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자료를 제시하는 저자의 지식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모쪼록 여러 사람이 이책을 읽고 역사에 관한 편협된 생각에서 벗어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