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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도서] 느낌표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탐 리히텐헬드 그림/용희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노란색 단색 배경에 느낌표만 중앙에 땃~ 자리잡고 있는 표지. 작가는 무얼 말하고 싶은 걸까? 궁금증이 생긴다.  자주색에 나무껍질같은 무늬가 있는 면지도 왜 하필 이 색일까?

 다음 장면 나타나는 속표지. 그림책 장면 중 간단한 그림으로 이렇게 압도하는 느낌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 한 장 한 장 천천히 음미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눈에 띄고 싶지 않아서 누워 있고, 눈에 띄는 막대를 구부려 자신을 바꾸는 느낌표. 힘들고 괴로운 표정. 남들과 달라서 눈에 띈다는 것은 불편한 일일까?

친구들처럼 되고 싶은 느낌표.... 꼭 친구들과 같아야 할까? 요즘은 너만의 독특함을 가져라. 창의적인 사람이 되어라. 자기 생각을 가져야 한다, 라고 말하는 세상인데, 왜 친구들과 같아지고 싶었을까? 아직 어리기 때문에 모방의 심리가 큰 걸까?

느낌표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도 살펴볼 수 있다. 점의 굵기, 선의 길이, 두께로 이렇게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구나.

어느날, 물음표를 만난 날물음표의 물음에 어린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내가 답답할 때 아이에게 질문을 퍼붓던 내 모습도 떠오른다. 자신의 숨겨 있었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서서히 조금씩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한다. 꽤 좋은데.... 라는 글이 맘에 와 닿는다.

느낌표가 자신을 찾게 된 건 결국 무엇 때문이었을까? 간단히는 물음표의 질문들이지만, 물음표가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태도? 자신에 대한 수많은 물음들? 느끼는 불편함?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느낌표가 말하는 잘헀어, 최고야, 등의 평가의 말들은 맘에 들지 않지만,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자기만의 자국을 꾹! 남기는 모습에 내가 만나는 아이들도 저마다 다르지만 자신의 자국들을 하루하루 꾹 남기기를 바래본다. 마침표와 쉼표 들은 어떻게 자기 발자국을 남길까?

 간결하지만 나에겐 많은 ?를 남겨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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