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집 어딘가에서 계속 굴러다니길래, 한번 읽어볼까 해서 집어 들었다. 그런데 의외로 꽤 잼나네.
편의점 점주, 그것도 개인 편의점 사장을 하다 대기업 체인점 점주로 다시 시작한 입장에서의 에세이인데, 그 동안 전혀 알 수 없었던 편의점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일단 재미있다. 그래서 술술 읽히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책이다.
처음에는 참새가 방앗간 가듯 매일 편의점을 가는 사람의 이야기, 일명 편세권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편의점을 애용하는 사람이 아닌, 점주의 이야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