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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죽음

[도서] 참 괜찮은 죽음

헨리 마시 저/김미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저희 딸아이 때문에 알게 된 책이에요.

딸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한 책~.

환자의 최선만을 생각하기에 의미 없다고 판단한 치료를 과감히 포기한 적도 있다. 그러나 환자의 실낱같은 희망을 위해서라면 가망이 없어 보이는 수술도 감행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는, 떠나는 사람과 떠나보내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신념으로 30년 가까이 냉정한 의학 지식과 따뜻한 공감 사이에서 고독한 외줄타기를 해왔다.


 

책 서문에 이런 말이 나오네요.

" 뇌를 수술하는 외과 의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고 내 실패담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이 책으로 의사와 환자가 만날 때 서로가 느끼는 인간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참 괜찮은 죽음> 25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소제목을 보는데 왜 제가 손이 떨리고, 가슴이 벌렁벌렁 거릴까요?

의사에게 당당하게 질문한 적 있습니까? / 85세 여성의 뇌종양이 치료될 확률 / 내 아들만은 아니기를 / 목숨만 살리는 수술의 딜레마 / 죽을 환자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 잘못을 저지른 의사는 어떤 벌을 받는가 / 의료 소송을 앞둔 의사의 자세 / 참 괜찮은 죽음 / 목숨의 값 ...

25개의 소제목을 다 작성할 수 없어서 몇가지 소제목만 적어봤거든요.

소제목 보고 저는 뭔가 답답하더라구요.

나의 이 답답함을 책을 읽으면 "뻥~하고 속 시원하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그런데 저는 의사가 아니기에 의사 입장에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이 책을 통해 의사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반대로 나는 항상 환자의 입장, 환자 호보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었는데, 조금은 나의 시선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내가 이 책을 읽길 잘 했다~"싶어요.

저는 이 이야기를 꼭 소개하고 싶어요.

 


 

사실 제가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 더 많았어요. ㅎ

그런데 이 4가지의 소제목만 봐도 어떤 이야기인지 대략 머리속에 그려지니까요.

<의사에게 당당하게 질문한 적 있습니까>

- 그러나 현실은 매우 다르다. 환자들은 겁먹은 상태이며 병이나 수술 등에 무지한다. 자신의 외과 의사가 유능한지 아닌지 그들이 대체 어떻게 알겠는가? 그저 담당 외과 의사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려 할 것이다.

<목숨만 살리는 수술의 딜레마>

- "그만해! 양쪽 전두엽이 저렇게 박살 났는데 무슨 소릴 하는거야. 이 환자는 가망이 없어. 수술해서 출혈을 처리하면 살기는 하겠지만 영영 불구로 살아야 해. 언어 능력이 아예 없어지고 성격도 끔찍하게 변할 수 있어. 수술하지 않으면 오히려 평화롭게 죽을 수 있다고."

<신경을 잘라버린 실수에 대하여>

-수술이 꼬였을 때 거짓말을 하기는 아주 쉽다. 수술ㄹ이 어떻게 해서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담당 의사 뿐이기에 그럴듯한 핑계를 꾸며내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참 괜찮은 죽음>

- 건강하게 장수한 끝에 내 집에서 고통 없이 빠른 기간에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맞이하는 죽음.

의사의 손길 한 번에 환자는 죽다 살아날 수도 있지만 언어능력을 잃거나 팔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다.

이때 믿어야 할 건 오직 의사의 통찰력뿐이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의사, 헨리 마시


 

거창하게 "인간적 관점에서 바라본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은 그래서 어떤 인문학적 지혜보다 깊은 울림을 전하다."라고 하고 있어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 책은 솔직해서 좋아요. 의사 입장에서 쓰기 불편한 이야기도 편하게 솔직하게 말하고 있어요. 그래서 읽을 맛이 났어요.

헨리 마시와 같은 의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직 헨리 마시와 같은 의사가 있는 우리 사회 미래가 밝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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