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편으로 힐링하세요."
빈말이 아니구요.
시 한편으로 힐링해보세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여서 가방에 쏙쏙 넣어다니기도 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시 한편 읽기 좋네요.
그리고 책 표지 넘 이뻐요!!!
'나 시집이요~'하고 말하는 것 같아요.
<평생 간직하고픈 시 개정판>에 시들은 내가 알고 있는 시들이 제법 많아요.
새로운 시를 접해보겠다기 보다는 시 한편으로 힐링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면 좋겠어요.
내가 알고 있던 시라도 그 날의 날씨, 그 날의 내 기분에 따라 시가 달라지거든요.
오늘 내 마음에 와닿은 시는 바로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에요.
책 뒷표지에도 이 시가 나와요.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고,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핀데요.
세상 이보다 멋진 말이 또 어디 있을까요?!
필사책은 아닌데, 시와 함께 이쁜 그림이 많아요.
이미지화, 이미지로 상상하는 걸 참 좋아해요.
그래서 이 시집의 시와 함께 이쁜 그림이 참 좋네요.
전 이쁜 그림을 프린트해서 제가 좋아하는 시 필사할 때 사용했어요.
시 필사는 어쩌다 한번씩 하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오늘따라 바로 그 날인데 좀 이쁜 종이에도 하고 싶었어요. ㅎ
마지막으로 흔들리며 피는 꽃 외에 다시 읽었더니 내 마음에 확 와닿는 시 조금 소개해볼께요.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쩔 수 없는 벽이라도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서평글이지만 마음에 드시면 소리내서 시를 한번 읽어보세요~
시는 눈으로만 읽어도 좋치만 큰 목소리로 낭송하면 더 좋대요.
<평생 간직하고픈 시 개정판> 책 한권으로 힐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