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시를 읽고 싶습니다. 왠지 하늘도 높고, 바람도 좋고, 낙엽도 떨어지고. 이 순간들을 잡아둘 단어 하나 변변찮으니 시를 읽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시는 어려워요. 그런데 시처럼 아름다운 수필이라고 하니 꼭 읽어봐야겠지요? 쟁쟁한 작가들의 수필이 시처럼 실린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저자는 피천득, 도종환, 박완서, 성석제, 나도향, 유안진, 장영희, 김소운, 최인호, 윤오영, 전숙희, 김진섭, 이효석, 양귀자, 이양하, 안병욱, 민태원입니다. 이름만 들어봤는 유명한 작가도 있고, 이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