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 그것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 일단 믿고 본다. 나중에야 어찌됐든. 그건 자신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생겨먹은 대로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혹은 자신을 향한 질문과 성찰을 끊임없이 하고 있을 가능성, 크다. 세상을 향한 더듬이가 곧추 서 있다는 얘기도 된다.
많은 사람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생각보다 많지 않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이 자신을 기쁘고 슬프게 하는지, 어떤 것에 감동받고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