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후배가 권해서 그냥 소설이려니 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용은 소설이 아닌 현실. 게다가 중간중간 통계수치까지 제시해 주시니 읽다가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저 옛날 얘기였음 하는 내용들이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현재 모습이라니... 새삼스럽게 답답하고 먹먹하다. 감성적이기보단 다소 건조한 느낌의 책이지만, 그 건조함이 현실을 더 정확히 전달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