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감정
엄마가 되고도 가끔은 혼란스러웠는데
'이상한 사랑'이란 표현이 딱이다 싶어 반가운 책이다
엄마도, 어린이도
우리 모두에게 처음인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랑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엄마의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너무 잘 그려져있고
자연스레 공감받고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이다
작가는
가족과의 에피소드를
재미있는 그림일기로 그려냈다
어떤 육아서보다 공감이 됐던 것은
애 둘 맘의 실제 이야기여서 일거다
요정과 뿡뿡이라는
엄청난 육아팁도 얻고ㅋ
모든 엄마가 그렇듯
반성도 하게 된다
내가 엄마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여기저기 많이 말하고 조언도 들었는데
정작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들의 말은
안 듣고 있었다.
아이들이 나를 좋은 엄마라고 부르는 것을
믿기로 했다.
반성도 좋지만
잘하고 있다고
나를 믿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무엇보다,
나는 신이 아니기에
완벽할 수 없음을 알고
아이를 향한 사랑이 조건적이었음을 받아들이자
게다가 나는 이기적이기까지하더라
미안해 딸
그치만 이게 네 엄마야...
그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