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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 중독

[도서] 바쁨 중독

셀레스트 헤들리 저/김미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한 때 나는 일에 "미쳐"있었다. 나의 삶의 시작과 끝이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때는 내가 학원강사로써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기에 어쩌면 일을 많이 하는 것은 나의 운명과도 같았다. 배울 것이 많았고 갈길이 멀었기에. 그렇게 일에 미쳐 살았던 때를 후회하지는 않지만, 내 주변에 일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줄 사람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을 이따금씩 생각해본다. 

 

책은 총 2부로 지어져 있다. 

1부: 바쁨 중독에 빠지다 

2부: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부디 '휴가를 활용' 하지 마라. 일이 주는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휴가를 보낼 때 상쾌한 기분으로 직장에 복귀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휴가를 레버리지"하면 근무 중 더 많은 실수와 나쁜 결정을 내릴 확률이 커진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P.117

-나는 예전부터 <휴가>는 무조건 사수했다. 그리고 나만의 작은 규칙 -- 휴가에는 절대 일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을 세워 10여 년째 지키고 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1주일의 휴가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아무 생각 없이 쉬면서 재충전하는 것이 낙이였다. 하지만, 코로나가 오면서 해외여행을 다닐 수 없어 호캉스에 가 얌전히 내가 누리고 싶은 것들을 누리며 일로부터 내 삶을 완전히 분리시켰다. 일주일 남짓한 나의 휴가는 나에게 있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게 원동력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이 시간을 바라보고 1년 내내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쉬는 일주일의 짧은 행복감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나를 더더욱 열심히 살아가게 한다. 그래서 <바쁨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분들께 반드시 휴가는 사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365일 중 7일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휴가가 주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로부터 나를 분리시킨 후, 내 삶을 바라보는 것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반드시 알아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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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쁨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여태껏 우리는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고, 생산적이게 사는 방법 역시 일을 많이 하는 것이라 여겨왔다.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쉬는 것을 게으름이라 생각해왔기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쳐가며 일에 몰입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바쁨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늘 일로 바쁜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 

 

"근무 시간이라는 지의적인 지표를 기록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일은 어리석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더 심각하게는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관행이다.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라."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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