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한참을 고민했다. 소중할 수록 세상의 모든 수식어가 무색하게 느껴지듯, 박도영 작가의 신작 <오늘의 집을 찾습니다>가 나에게 그러했다. 너무 좋은데, 너무 좋아서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 벅차오르는 답답함이랄까. 아무튼 그런 감정을 누르며 키보드 위에 손을 얹었다.아직 한 해를 마무리하기엔 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음에도 감히 말해보건데, 올 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다. 타고난 글쟁이가 카우치 서핑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만났을 때, 문장과 글들은 터져오르는 폭죽이 되어 하늘을 수놓는다.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