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곤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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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3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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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사회심리학자 정재곤의 첫 산문집!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새롭고 흥미롭게 풀어낸
나와 너, 우리, 사회와 문화 이야기
“참으로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는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찾기 위한 여행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문학과 정신분석, 심리치료 전문가로 활동해온 정재곤의 첫 책 『나를 엿보다』가 출간됐다. 책은 지난 20여 년간 저자가 일상과 사회, 문화와 문화 차이, 가족과 자녀 교육, 나와 타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사유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가 이제까지 겪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다양한 삶의 경험들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새롭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심리치료의 다양한 국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얼마 전 카페에서 엿듣게 된 한 젊은 여성의 말이다. 그녀는 또래의 다른 젊은 여성친구들 앞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내가 돈 때문에 그 남자와 결혼한다고? 천만에, 그 남자가 얼마나 진국인데……” 아마도 문제의 여성은 결혼하기로 작정한 남성을 돈 때문이 아니라 그 남성의 뛰어난 품성이나 인품 때문에 선택했음을 말하고 싶어 한 듯하다. 하지만 단련된 귀를 가진 필자에게는 그녀가 돈 때문에 그 남성을 선택했다는 말로 들린다. 그녀가 자아의 방어기제 중 하나로 꼽히는 ‘부인(否認, negation)’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는 돈 때문에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의식적으로는 이런 생각을 도저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까닭에(“천만에”) 이와 같은 절충의 방식을 취하게 된 것이다. 즉 이 여성은 이 말을 하는 순간 ‘자아’가 둘로 쪼개져 서로 갈등을 벌이는 중이다. 속된 표현으로 “내 마음, 나도 몰라”의 상황인 것이다.
사르트르라면 ‘자기기만’이라 불렀을 이 같은 상황은 무의식의 차원에서는 기만으로 포장되기에 앞서 뿌리 깊은 욕망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정신세계가 빙산이라면 의식은 그저 겉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이고 그 밑에 숨은 무의식이야말로 빙산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의 진정한 ‘자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자아의 방어기제가 어디 부인뿐일까? 억압과 억제, 검열, 자기 합리화, 동일화, 투사, 승화, 전위……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우리가 우리 자신의 참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은 차고 넘치지 않은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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