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틸리 서양철학사

[도서] 틸리 서양철학사

프랭크 틸리 저/김기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프랭크 틸리는 19세기 초반에서 20세기 후반, 미국에서 철학 교사이자 철학 서적 집필자로 활동했다. 그의 저서 중 하나인 <틸리 서양철학사>는 1914년 초판 발행 이후 미국 각 대학의 철학과 역사학 분야의 교과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책이라고 한다. 그 내용의 공정성을 인정 받아 일반인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하니, '철학서의 교과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다.  

대학 교재로서의 위엄을 뽐내듯 굉장한 두께에 압도감이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리스 철학부터 중세시대, 르네상스 시대, 그리고 현대철학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거의 모든(?) 철학 사상들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 방대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철학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역사, 환경, 정치, 문학까지 이야기하고 있어 책장이 불어나는 건 당연지사일 수도...  

이 책은 '철학사전'같은 느낌이 든다. 만물의 지식을 담은 책이 백과사전인 것처럼! 저자의 주관은 최대한 배제되어있는 담백함, 객관적인 자료에 의거해 철학자들의 사상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노력이 드러난다. 그래서 보통의 책처럼 한 번에 다 읽어야 겠다는 욕심보다는 곁에 두고 오래도록 차근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드는 책이다.  

인문학이 강조되면서 철학의 중요성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철학을 주제로 한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을 자주 접하게 된다. 최근에 본 미국 드라마 <굿 플레이스>에서도 칸트, 데카르트 등 다양한 철학자들이 등장해 삶의 지혜를 전한다. 하지만 매체의 특성상 심도있게 다루지 못하다보니 수박 겉핧기 식으로 넘어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젠 궁금한 철학자나 사상이 나올 때 마다 <틸리 서양철학사>를 펼쳐보면서 해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