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미움받는 식물들

[도서] 미움받는 식물들

존 카디너 저/강유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잡초'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 표현하는 수 많은 식물들은 대게 고유한 이름보단 이 한 단어의 일부분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길을 가다가도 쉽게 볼 수 있고, 굉장히 많은 종류가 있으며 그들이 가진 고유한 성질들도 담고 있는 이야기들도 무수히 많을 이 잡초들은 대게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존재이다. 이 책을 받아보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잡초라는 식물들에게 관심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원래도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식물의 이름을 많이 안다고 할 수 있는 편인데 잡초라는 단어조차 입에 올린기억이 생소하단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만큼 잡초란 존재에 대해 관심이 전무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까? 그리고 이 잡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도 몇 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흥미로웠다. 보통 사람들의 시선 밖의 이야기를 수면위로 드러내 공론화시키고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책들에는 희소함과 신선함이 있기 마련이니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있는 잡초라는 식물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8가지의 잡초에 담긴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8가지의 잡초라고 칭하는 식물들중에는 내가 아는건 3가지 였는데, 민들레가 포함되어있다는게 굉장히 신기했다. 나에겐 민들레는 잡초보다는 '들꽃'의 분류안에 속했고, 봄에 꽃피우기전 민들레 싹은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나물'에 속하는 식물이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기에도 민들레는 잡초라고 불러야 할지도 애매한 식물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유전자 변이가 계속되면서 정갈하고 깔끔한 잔디정원을 유지하기 위해 민들레는 치워야 하는 골치아픈 존재가되었고, 사람들은 이 민들레를 잡초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낮게 자라 제거하기 힘들고 번식력이 좋아 퍼지는 속도도 대단한 특징의 민들레. 내가 아는 민들레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전에는 관심도 없던 존재에 대해 들여다보고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신선한 책이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