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으로 찾아온 이 우울증은 어쩌면 그동안 남의 시선으로 쌓아 올린 성을 모두 없애고, 나만의 행복으로 다시 성을 쌓으라는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나는 나와 같은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대신 행복하자고 말하고 싶다.
#초라한 마음을 안고 사는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책
#보통의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힘내"라는 말을 통해 응원을 한다. 그런데 힘을 낼 수 없는데 힘을 내라는 응원의 말을 듣는 것 만큼 답답한 일이 또 있을까. '우울증'에 대해 많이 알려진 요즘에도 여전히 우울증을 의지에 관한 문제로 생각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른 것으로 힘을 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힘을 낼 수 없다는 것을 여전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책은 우울증 극복기가 아닌, 우울증 공존기라고 소개한다. 저자의 우울의 원인인 과거, 불안의 원인인 미래, 그리고 현재의 삶을 들여다보며 초라한 마음을 안고 사는 독자들에게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과 행복하게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잘 살려고 애쓸수록 우울해지는 세상에서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그리고 우울증 환자라면, 또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이 우울증 환자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꼭 추천하고 싶다. 우울증 환자라면 이 책을 읽고 우울증을 안고 조금씩 행복을 향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이 우울증 환자라면 이 책을 읽고 그 소중한 사람을 더 많이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