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나보니 먼저 눈에 뒤덮힌 표지가 인상적이다.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희망을 찾는 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인 캐서린 메이는 영국 위트스터블의 바닷가 마을에서 생활하며, 캔터베리의 그리이스트처치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하기도 하고 계속 글을 쓰고 있는 분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9월 인디언 서머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 해 3월까지를 기록한 것이다.
마흔번 째 생일을 앞두고 남편이 갑자기 몸이 아파서 병원을 찾아가니 맹장염이라고 급하게 수술을 하게 된다.
자신은 건강에 문제가 생겨 실직을 하게되고, 아들은 등교를 거부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른바 윈터링(Wintering)이라는 인생의 동면기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메이는 핀란드인 친구를 방문하여 겨울을 더 추운 지방인 핀란드에서 보내며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운다.
잠깐의 따뜻함을 위해 기후가 좋은 곳으로 떠나지 않고 추운 곳을 방문하는 것이다.
겨울 바다와 사우나를 경험하고 냉기에도 회복과 치유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추워서 생명력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나무는 사실 다가올 봄을 위해 자신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북극과 가까운 핀란드에서는 여름부터 겨울을 위해 옷을 준비하고 집을 손보고, 장작을 패서 저장하고, 케이크도 구워서 다가올 겨울을 준비한다.
그렇지만 미리 준비한 겨울은 거기서 더이상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더 이상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계절뿐만이 아닌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다.
불행한 일은 대체로 한꺼번에 오고 나 혼자만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이것을 한 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우친다.
삶은 언제나 순환되는 것이고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한 걸음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힘들고 절망적이라는 마음으로 견뎌내기도 한다.
마침 날씨마저 추워지는 겨울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우울한 시간이다.
마음의 겨울도 잘 이겨내고 보다 나은 시간을 위해 잠시 멈추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어서기를 바라는 독자의 마바람도 함께 희망을 가지게 하는 귀중한 경험이 된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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