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여행 1권 : 주식이 뭐예요?

약 20여 년 전, 나와 나이가 비슷했던 키라는 열두 살에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된 키라의 이야기를 다룬 책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15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20년 동안 아이들의 대표 경제도서로 자리매김했다. 어렸을 때 그 책을 읽었다면 돈에 대해 일찍 깨우치고 돈을 잘 굴릴 줄 아는 어른으로 자랐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최근까지도 돈을 모으는 수단으로 노동과 적금만 생각했다. 주식이나 펀드 등의 투자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

2021.12.1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 - 박주경

대담하게 범죄를 저지르고도 뉘우칠 줄 모르는 악인에 대한 분노. 팬데믹, 학살, 자연재해로 피해를 받고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맹목적으로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하는 영웅을 향한 존경. 곤란에 빠진 사람을 보면 두 팔 걷어붙이고 달려들어 도움을 주는 용기.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 누군가 내밀어 주는 손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피우기도 전에 져버린 꽃 같은 인생에 대한 애감. 살기 힘든 ...

2021.12.0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차일드 폴 - 이병승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대재앙을 맞은 지구. 더 이상 어른들의 손에 지구를 맡길 수는 없다는 판단하에 국제사회는 아이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차일드 폴은 Child와 Politics의 합성어로 아이 정치인을 내세워 아이의 시선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새로운 정치관이다. ? 대한민국의 어린이 대통령으로 차출된 아이는 열두 살의 평범한 소년, 안현웅이다. 반장은커녕 줄반장도 해본 적 없는 이 소년은 갑작스레 들이닥친 청와대 관계자들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대통령이 된다. 자신을 내키지 않아 하는 ...

2021.12.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어린이 호스피스의 기적 - 이시아 고타

죽음을 앞둔 환자가 평안한 임종을 맞는 공간 혹은 서비스, 호스피스. 주로 어른, 노인 환자들만을 위한 공간이었던 호스피스를 아이 환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1998년 일본에서의 일이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그 움직임의 싹을 틔웠다.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사실, 아이들도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이다. 「어린이 호스피스의 기적」은 일본 최초 민간형 어린이 호스피스인 <쓰루미 어린이 호스피스>가 2016년에 설립되기까지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그 설립의 뿌...

2021.11.2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 장기중

나는 노화로 인한 질병 중 치매가 가장 두렵다. 치매라는 병을 생각하면 흔히 치매라고 알려진 전형적인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주로 그 전형은 길을 잃어 헤매고,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고집마저 세져 통제가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치매를 말할 때 연상되는 이러한 일련의 모습들만 보아도 ‘치매는 벽에 똥칠하는 못된 병’이라는 생각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닌 듯하다. “말기 치매 환자가 되면 기억력과 같은 인지 기능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운동 능력, 언어 능력, 사고 ...

2021.11.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지푸라기 인형의 저주 - 김해우

  초등학생 시절, 『으악! 너무너무 무섭다!』, 『무서운 게 딱! 좋아!』 같은 공포 만화책을 친구들끼리 돌려보곤 했다. 이상한 것은 나는 한 번도 그런 책을 산 적이 없는데 어찌어찌 내가 읽어볼 차례는 항상 돌아왔다.   학급마다 만화책 공급책이 꼭 한 명씩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친구들은 신간이 나오면 반드시 구매해서 너그럽게도 반 친구들에게 빌려주곤 했다.   여러 사람 손을 거치고 난 뒤에야 책은 꼬질꼬질한 모습을 하고 주인에게 돌아갔다. 어렸을 때는 공포 만화책이 얼마나...

2021.11.1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서평단 모집] 이상해도 불안해도 괜찮은, 부드러운 위로의 시간 [얼마나 이상하든]

2021.11.1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요리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2021.11.1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어 수업 이야기 - 이창용

조기교육과는 거리가 멀었던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영어를 배운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영어는 어렵기만 한 미지의 언어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과정은 고통이 따랐고 늘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가 되기를 바랐다.   한국어가 세계 공용어까지는 아니더라도 널리 통용되길 바라는 것이 마냥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닌듯하다. 음악, 영화, 드라마 등의 문화가 전파하는 파급력은 언어에도 미치기 시작했다.   10년 전 전 세계인들을 말춤의 길로 인도한 &...

2021.11.10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예술가와 네 발 달린 친구들 - 길정현

고양이를 한 마리 기르게 되면 또 한 마리를 기르게 된다. 인간은 어떤 이유에서 감정을 숨기기도 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위의 인용된 두 문장은 생전에 고양이를 사랑하던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이다. 그의 작품이라고는 그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노인과 바다』와 그 밖의 잘 알려진 몇 개의 작품이 전부였다. 민음북클럽 에디션을 통해 단편 「빗속의 고양이」를 알게 되면서 동시에 그가 애묘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키는 180cm가 넘고 풍채가 좋은 데다 생전에 폭...

2021.11.08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저는 육아휴직 없는 맞벌이 엄마입니다

대한민국은 기업에 종사하는 정규직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자영업, 일용직, 파견직, 계약직 등 다양한 근로 형태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육아휴직제도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당연히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만 떠올리게 된다. 생각해 보면 참 희한한 일이다.   그렇다면 직장의 정규직 형태는 아니지만, 노동은 하는 소위 ‘비정규직 사람'들은 이 제도 밖의 사람들인가? 이 책이 질문을 던지기 전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또한 이 책은 질문에 따른 답변을 찾는 것에 어...

2021.10.0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길 위의 편지

「길 위의 편지」의 저자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생소한 작가였는데, 최초의 공상과학 소설인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어머니와 딸의 이름이 메리로 같다니, 그 사실도 놀라웠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무려 18세기에 여성의 인권을 주장하던 진보적인 인물이다. 남아선호사상과 가부장적인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라고, 남편의 외도로 불안정한 결혼생활을 보냈던 메리에게 여성의 권리 옹호는 생존이자 필수였다.   “혁명이 여성들의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쳐야...

2021.09.1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디어 시스터 - 김혜정

2021.09.1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

어디선가 '책 읽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어드는데 책 쓰고 싶은 사람들은 계속 늘어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도 언제부턴가 막연하게 나의 글을 모아서 책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꼭 팔리는 책이 아니더라도 자기만족만을 위해서 책을 출간할 수도 있지만, 여유나 소신이 있지 않고서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책을 출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저명한 사람, 글 쓰는 것을 전공했거나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만을 위한 특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누구라도 작가가 될 수 있다. 꼭 종이책의 꼴이 아니더라도 PDF, E...

2021.09.06 공감 횟수 1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