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운다던데 그만큼 IT기술에 대한 지식이 이제는 점점 상식이 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공대 출신으로 프로그래밍을 접해본 적이 있지만 흥미에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그 후 it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알던 것들도 많이 까먹은 상황이다.
현직장에서 업무에 it기술들이 어느정도 필요한데 뭔가 다시 전공서적이나 프로그래밍 책들을 보기엔 너무나 딥한 느낌이고 it기술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하며 검색을 하던 도중 찾은 책이 이 책이였다. 대학시절 전공 공부를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꽤 많은 책들이 한빛미디어에서 출판되었었는데 이 책도 한빛미디어 출판이라 어느정도 익숙하면서 반가운 느낌이 있었다.
먼저 이 책의 저자 고코더 이진현씨는 프로그래머로 오프라인에서는 강의와 세미나를 진행하고, 온라인에서는 코딩 강의와 글쓰기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IT를 더 쉽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눈다는데, 그래서 이책을 쓰게 되었나보다. 책 맨 뒷편에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간략하게 나와있는데 어려운 IT기술을 친근한 소재를 이용하여 쉽게 풀어내어 비전공자도 쉽게 IT 지식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시작하는 프롤로그이다. IT 지식은 자칫하면 거부감이 들고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저자는 이책을 통해 IT 지식에 대해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술술 읽으며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썼다고 한다. 실제 다 읽고 나니 저자의 의도가 정확하게 담긴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책의 목차이다. 총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it 기술의 기초부터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개발에 필요한 코딩까지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각 part 당 하위 주제들이 있는데 최근 it 개발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개념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part1 컴퓨터와 인터넷 이야기
part2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이야기
part3 서버이야기
part4 데이터베이스 이야기
part5 코딩이야기
part1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개념에 대해 나와 있었다. 가장 기초적인 0,1의 이진수의 개념과 컴퓨터 파일의 기원과 인터넷의 등장 등 우리 생활에서 밀접하고 익숙한 it 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개념들이 즐비하면 책을 읽기시작하고 불과 몇분만에 덮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익숙한 내용이 등장하고 또 컴퓨터와 인터넷을 쓰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나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part2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이야기이다. 개발자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나는 프런트엔드 개발자야" "백엔드 개발 담당이야" 라는 말을 듣는데 프런트엔드와 백엔드가 도대체 무슨 차이인가? 개발자가 아닌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렵게 다가왔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와 나도 드디어 이게 뭔지 알 수 있겠구나 싶었다. 프런트엔드의 개념부터 시작되는데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왼쪽 페이지에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라는 글귀로 시작하여 '관객들이 보게 될 무대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프렌트엔드'라는 적절한 예시를 들어 개념에 대해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용어 자체도 어렵게 느껴지는데 개념을 바로 설명하면 이해가 가능할까 싶은데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익숙하거나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어 프런트엔드가 무슨 내용이겠구나 어느정도 감을 익히게 한 뒤 설명에 들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 프런트엔드 개발에 필요한 node.js같은 스크립트언어에 대한 설명도 있어 프런트엔드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개발해나가는지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실제 현업에서 많이 쓰이는 언어인걸로 알고 있어 개념따로 실제따로가 아닌 현실 반영이 정확히 된 책의 내용이였다.
다음은 백엔드에 대한 구성이였다. 잠시 딴 얘기를 하자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컬러풀하여 지루할 틈이 없었다. 보통 흑백이나 단색으로 구성된 책들은 읽으면서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전 페이지가 컬러로 되어 있어 술술 읽혔던것 같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2~3일정도 걸렸으니 말이다. json파일과 xml파일에 대해 비교설명을 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기 쉬웠다.
part3~part5는 데이터베이스와 개발언어 등을 설명해주고 있었고, 데이터베이스의 분류,정의, 쿼리 등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요즘 여러 기업에서 전환중인 클라우드에 대한 개념까지 수록되어 있어 정말 it개념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했다.
IT이야기를 마친 후에 라는 에필로그에는 저자가 도움받았던 사이트가 기록되어 있었는데, github는 정말 대다수의 개발자와 학생들이 한번쯤은 접속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참고할만한 정보들이 가득하기에 개발 공부를 따로 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다. 대다수의 개발자들은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저자의 꿀팁 페이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고 느꼈던 점은 정말 고코더 저자가 개발을 시작하는 사람과 비전공자들을 위해 작정하고 책을 내었구나 싶었다. 정말 저자 말대로 책의 구성이 예시와 이야기를 이용하여 IT기술을 풀어서 쓰기에 거부감없이 쉽게 읽을 수 있었고, IT지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했다.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넓고 얕게 IT기술을 두루두루 이해하여 비전공자가 회사에서 개발자와 대화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의 구성도 깔끔하고 깊고 어려운 내용을 다루지 않아 겁먹지 않고 읽기 시작한다면 IT기술에 대한 이해가 따라와 IT기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던 사람들도 어느정도 'IT기술에는 이런게 있구나'라고 느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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